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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16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의 고율 관세와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 등의 영향으로 지난 10월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전기차 수입은 빠르게 증가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통상부가 20일 공개한 ‘10월 자동차 산업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0.5% 줄어든 55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릴게임종류 전년 동기 대비 상승 흐름을 이어오다가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아시아(42%↑), 중남미(23.7%↑), 유럽연합(2.1%↓) 등 지역으로 수출은 늘었거나 소폭 줄었다. 하지만 미국 수출이 29% 줄어든 21억2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체 수출 실적도 내려앉았다. 미국은 최대 수출 지역이다. 지난해에는 추석 연 릴박스 휴가 9월에 있었으나, 올해는 10월로 밀리고 연휴도 길어지면서 10월 조업 일수가 지난해보다 3∼4일 줄어든 것이 수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은 줄었지만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수출액은 2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3% 증가했다. 친환경차 중에서도 전기차 수출액은 7.3% 감소한 6억 바다이야기릴게임 5천만달러,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13.4% 증가한 12억5천만달러로 집계돼 명암이 갈렸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과 고금리, 세계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방침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사이,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차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흐름에 맞춰 한 야마토게임예시 국 자동차 업계는 생산·수출 전략을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산 전기차인 테슬라 수입량이 빠르게 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테슬라는 지난달 국내에서 4350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1263대)보다 244.4% 증가한 판매실적을 올렸다. 테슬라는 올해 1∼10월 4만7962대를 팔아 지난해(2만4880대)보다 판매량이 92. 손오공게임 8% 증가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14일 관세협상 결과를 문서화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서 비관세 분야 협력의 하나로, 미국산 자동차의 안전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자동차 업계는 규제 완화 기조가 형성되면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기능(FSD)도 한국에서 허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국가들이 전기차 구입 보조금을 폐지하는 분위기 속에서 완전자율주행기능까지 도입되면 성능과 기술이 가장 앞선 테슬라의 국내 점유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