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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그동안 무료였던 앱스토어 결제 수수료를 최고 30%까지 받기로 했기 때문인데,
국회는 작년에 세계 최초로 '구글갑질방지법'까지 통과시켰지만, 구글은 법의 허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카카오톡에서 이모티콘을 마음대로 쓰는 이모티콘 플러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한 달에 3,900원인데, 아이폰에서 결제하면 한 달에 6,900원입니다.
두 배 가까이 비쌉니다.
애플이 앱스토어 결제 수수료 30%를 받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역시 아이폰에서 결제하면 안드로이드 폰보다 30% 정도 더 비쌉니다.
[석준]
"<가격이 다른 거 혹시 아세요?> 못 들어봤어요. 지금 알고 나니까 좀 배신감이 들긴 하네요."
그런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결제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4월 1일부터 구글도 애플처럼 결제 수수료를 최고 30%까지 받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인앱결제, 즉 앱 안에서 결제를 못하게 막은 앱들은, 다음달부터 업데이트를 막고, 6월부터는 아예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수료를 강제로 받겠다는 뜻입니다.
이러니 콘텐츠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동영상 서비스 티빙은 가격을 15% 올리기로 했고, 웨이브도 곧 18% 올릴 계획입니다.
안 그러면 수수료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용배/웨이브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추가 수익을 위해서 올린 게 아니고, 구글도 이번에 강제한다고 정책이 내려와서…"
멜론과 지니 같은 음원 서비스들도 줄줄이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자책과 웹툰 제작자들도 타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용수/대한출판문화협회 상무]
"전자책 시장 자체는 스마트폰 기반의 시장이에요.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가 못 사게 되는 거고, 그러면 그만큼 작가들이나 출판사들의 매출은 감소할 수밖에…"
수수료를 피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PC에서 웹으로 결제하는 겁니다.
그게 더 쌉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몰라서, 또는 귀찮아서 그냥 스마트폰에서 결제합니다.
[전지은]
"너무 번거로운 것 같아요. 휴대폰에서 그렇게 결제를 할 수 있으면 좋은데…"
국내 앱마켓에서 구글이 차지하는 비중은 66%. 애플이 21%, 토종 앱마켓인 원스토어는 11%에 불과합니다.
사실상 독과점입니다.
구글은 지금까지 게임 등 일부 앱에만 수수료를 받았는데 작년에 한국에서 수수료로 벌어들인 돈만 1조4천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http://n.news.naver.com/article/214/0001187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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