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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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불

사태가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사상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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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불 시즌에만 현재까지 최소 18명이

숨졌으며, 남은 기간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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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주 남동부 해안가를 따라 번진

산불로 200여 가구가 파괴됐으며,

산불이 시작된 지난 11월부터 합치면

900채 이상의 가옥이 소실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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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민 대다수는 산불을 촉발한 근본

원인으로 꼽히는 기후 변화 문제를 시급한

위협으로 보고 정부의 강력한 조치를 촉구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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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리슨 총리는 산불의 원인보다는

화재 피해 대응과 호주 기업 보호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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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가 유독 심각한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만

400만 헥타르에 달하는 녹지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서울특별시 면적의 약 61배에

달하는 면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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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당국도 관광객 대피령을 발령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지방

소방청 관계자를 인용해 약230km에 달하는

해안 지역을 관광객 금지 지역으로 설정했다

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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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불 연기·재 날아와 뉴질랜드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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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는 재가 쌓여있고 자욱한 연기에 대기

는 안개가 낀 듯 탁합니다. 만년설의 설산은

재로 뒤덮여 뿌연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호주와 이웃한 뉴질랜드의 모습인데요.

호주 산불로 날아온 연기와 재로 뉴질랜드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한 주민은

재가 두텁게 내려앉은 모습이 마치 화성의

표면 같다며, 이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뉴질랜드 기상 당국은 현지시간

으로 오는 5일까지 호주 산불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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