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 진술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 〈출처=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제(26일) 체포 방해 및 국무위원 심의·의결권 침해 등 사건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재차 12·3 비상계엄 선포가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 탓'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윤 전 대통령의 최후 진술을 비판했습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이 최후진술에서조차 불법계엄을 '계몽령, 경고용'이라는 궤변을 반복했다"면서 "국민과 헌법, 민주주의를 또 한 번 능멸하고 릴게임뜻 모욕한 파렴치한 태도이자 내란 책임을 부정한 국민 배신"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또 "(내란 특검의) 이번 구형은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사법적 심판의 출발선이자 내란세력 단죄의 신호탄"이라면서 "사법부의 신속한 재판과 내란수괴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 바다이야기고래 사팀은 어제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당시 체포 방해 등 혐의에 대해 징역 10년을 구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저도 참 많이 인내했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이날 약 1시간 동안 최후 진술을 쏟아냈습니다.
"국가비상사태를 일으킨 원인이 거대 야당이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국민을 깨우고 '제발 일 바다신2 다운로드 어나서 관심 갖고 비판도 해달라'는 것이었다"면서 이른바 '계몽령이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또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와 관련해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데 직권남용죄를 수사하다가 내란을 인지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코미디 같은 일"이라면서 공수처 수사의 위법성도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