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이색 주류 팝업스토어가 MZ세대의 새로운 취향 놀이터로 떠올랐다. 단순한 판매 행사가 아닌 세대와 문화를 잇는 '경험형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어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무역센터점·판교점 등 주요 점포에서 매월 이색 주류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누적 매출은 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정판 위스키부터 프리미엄 사케, 컬래버레이션 막걸리까지 매번 색다른 주제를 선보여 주류 애호가는 물론 젊은 20·30대 고객도 백화점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올해 열린 주요 행사를 보면 지난 1월 '막&스키(지평막걸리×버번위스키)' 컬래버 제품황금성게임다운 을 시작으로 2월 '메이커스 마크 팝업', 3월 '맥캘란 한정판 행사', 7~8월 '추성훈 사케 론칭' 등 굵직한 브랜드 행사가 이어졌다. 이 중 맥캘란 팝업에서는 고연산(25·30년산) 위스키가 첫날 완판됐고, 추성훈 사케 팝업은 팬사인회로 젊은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달 22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된 '러셀 위스키 팝업스토어' 역시 하루 1릴게임 다운로드 00병 한정 수량이 매일 조기 마감되는 등 흥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주류 콘텐츠 기획을 이끄는 남궁현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 총괄바이어는 자타가 공인하는 주류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최근 프랑스 보르도 생테밀리옹 와인기사협회에서 820년 전통의 와인 기사 작위 '쥐라드 드 생테밀리옹'을 수여받았다. 프랑스에서도 와인 문화 발전에 공헌한 바다이야기황금고래 인사에게만 주어지는 영예로, 남 바이어는 국내 와인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남궁현 바이어는 현대백화점 와인 복합 매장 '와인웍스'와 국내 첫 대규모 아웃렛 와인숍 '와인리스트'를 통해 프랑스 와인 500여 종을 국내에 소개했고 지난 3년간 누적 60만병 이상을 판매했다. 특히 올해 4월 압구정본점 와인웍스에 병당 200만주식장 원 넘는 '보르도 5대 샤토'를 잔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글라스 와인 바'를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요즘 MZ세대는 단순히 술을 마시기보다 '경험과 스토리'를 소비한다"며 "와인·위스키·사케·막걸리 등 다양한 주류를 백화점 안에서 직접 체험하는 문화 콘텐츠로 확장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대백릴게임종류 화점은 주류 애호가를 위한 고객 멤버십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선보인 와인 멤버십 '와지트(WAZIT·Wine+Azit)'는 론칭 한 달 만에 회원 1만명을 확보했다. 소믈리에 추천 와인, 회원 초청 디너, 한정판 프로모션 등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와인을 소비하는 고객층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남궁현 바이어는 "앞으로도 프리미엄부터 가성비까지 다양한 주류 트렌드를 큐레이션해 고객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안하겠다"며 "연말까지 맥주·복분자 등 이색 주류 팝업을 지속해 백화점을 '취향이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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