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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우익 극단주의와 반유대주의 가사를 담은 네오나치 음악이 재생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7일 NDR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독일 북부 니더작센주 오테른도르프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란트저 등 극우 록밴드 음악이 재생됐습니다.
1991년 결성된 란트저는 나치 군가를 리메이크하고 나치 전범 루돌프 헤스를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법원이 밴드를 범죄 조직으로 판단하고 멤버들을 감옥에 보내면서 밴드는 해체됐습니다.
인종차별적 가사를 담은 다른 밴 릴게임신천지 드의 곡도 재생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름 자체에 반유대주의 요소가 있다"면서 밴드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마켓에서는 또 1980년대 유명 대중가요 '북해 해변에서'에 '아리아인 해변에서'라는 가사를 입히는 등 선동적으로 개사한 노래들이 재생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테른도르프는 북해 근처에 있는 손오공릴게임예시 인구 약 7천 명의 바닷가 마을입니다.
현지 경찰은 음향 장비를 설치한 업체에서 USB 메모리를 압수해 추적한 끝에 인근 지역 슈타데 출신의 40대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이 남성에게는 형법상 국민선동과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독일에서는 연말마다 수천 곳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바다이야기룰 열리는데, 올해는 지난해 마그데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이민자의 차량 돌진 테러로 6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뒤 보안 조치를 강화하는 등 예년보다 어수선한 분위기로 전해집니다.
소셜미디어에는 무슬림들이 '알라 이외에 신은 없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크리스마스 마켓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다는 등 불안감을 부추기는 합성, 릴게임예시 조작 영상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일간 벨트는 테러 방지를 위해 크리스마스 마켓 둘레에 설치한 콘크리트 말뚝과 보안요원들이 군사시설을 연상시킨다며 "왜 축제를 보안시설로 바꿔야 하는지 독일 이민 정책을 빼고는 답할 수 없다"고 논평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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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기자 (chun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