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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사태로 특수를 누렸던 HMM이 전쟁 특수가 사라지면서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 가자 전쟁 휴전으로 홍해 항로·수에즈 운하 정상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해상 운임은 내려가고 있는데 최근 초대형 선박 발주로 비용 부담은 커지고 있다. HMM은 운임 하락 국면에서 버틸 수 있도록 수익성 높은 화물과 노선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연초보다 44% 하락한 1403을 기록했다. 글로벌 해상운임을 가늠하는 SCFI는 2023년 말 홍해 사태 발생 이후 지난해 7 바다이야기APK 월 3700선을 넘어서며 급등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홍해·수에즈 항로 정상화 기대감에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쟁으로 수에즈 운하를 우회해서 돌아가던 배들이 다시 직항로를 쓰면 선박 한 척이 하루에 소화하는 물량이 그만큼 늘어난다. 이렇게 '남는 배'가 많아지면 시장에 컨테이너선 공급이 넘쳐나고, 결국 운임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세계 골드몽릴게임 2위 해운사 머스크가 지난달 25일 홍해·수에즈 항로 재개 계획을 밝히면서 운임 하락 우려가 커졌다. 글로벌 해운전문 컨설팅사 드루리(Drewry)에 따르면 내년 주요 항로 운임은 올해보다 17% 하락할 전망이다.
HMM은 홍해 특수의 최대 수혜자였다. 지난해 매출 11조7002억원, 영업이익 3조5128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매출은 바다신2게임 39%, 영업이익은 501% 급증했다. 코로나19 특수 이후 꺾이던 실적이 전쟁·운하 변수로 급반등하면서 영업이익 기준 역대 세 번째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성적표는 정반대다. HMM의 3분기 매출은 2조7064억원, 영업이익은 29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8%, 79.7% 감소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익도 1조1439 야마토무료게임 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조5127억원)의 반 토막 수준이다.
해운업계는 내년부터는 HMM의 실적이 구조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운임이 꺾이는 와중에 선박 발주로 인한 비용 부담은 커지고 있다. HMM은 지난달 3조원대 규모 친환경 컨테이너선 12척을 HD현대 등 국내 조선사에 발주한다고 공시했다. 2029년 전후 이 배들 릴게임 이 한꺼번에 인도되면 HMM 선복은 급증한다. 같은 시기 글로벌 컨테이너선 공급도 정점을 찍는다.
해운업계에서는 고부가가치 특수화물 확대, 장기 운송계약 강화, 항만 비용 절감 등 세 가지를 HMM의 '생존 카드'로 꼽는다. HMM은 벌크선과 항만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중장기 전략에 따라 벌크 선대를 2030년까지 110척 수준으로 확대하고, 신규 터미널 확보와 해외 거점 항만 투자를 병행해 수익 기반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정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