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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파동’은 국민의힘의 자업자득이다. 당은 극우·반탄(탄핵반대)·친윤(친윤석열) 인사인 전씨가 지난달 14일 윤상현 의 현대엘리베이터 원이 주최한 ‘윤 어게인’ 행사에서 본인 스스로 밝히기 전까지 입당 사실을 파악조차 못 하고 있었다. 한동훈 전 대표와 당권 후보로 나선 안철수·조경태 의원 등 극우 정당화를 저지하려는 찬탄파의 비판에도 지도부 방관과 반탄파의 옹호 속에서 전씨는 당을 접수한 양 활개를 치다 결국 합동연설회에서 사달이 났다. 1963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창당한 민주공화당에 프랜차이즈창업 뿌리를 둔 전통의 보수 정당이 웅덩이를 흐리는 미꾸라지 한 마리에 쩔쩔매다니 기가 막힐 뿐이다.
반탄파 당권 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의 행보도 가관이다. 전씨가 주도한 유튜브 토론회에 출연해 당 대표 면접에 응했다는 오명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전씨 징계론에 대해서도 김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의 좌파 선전·선동 다시사신예수 수법에 빠져선 안 된다”고, 장 의원은 “전한길 한 사람을 악마화하고 극우 프레임으로 엮으려는 시도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발하고 있다. 초록은 동색인가. 이러니 당이 전한길·전성배(건진법사)·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3전씨에게 발목 잡혔다는 비아냥이 나오는 것 아닌가.
국민의힘 전대는 비전, 정책 제시는 고사하고 ‘전한길 콘서트’가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돼버렸다. 위헌·불법 계엄 후 대통령 파면, 대선 패배의 대가를 치르면서도 계엄옹호·반탄·윤 어게인만 부각된다. 혁신은 좌초하고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한 당의 현실을 보여준다. 대표 경선 선두주자인 김 전 장관은 그제 첫 TV 방송토론회에서 계엄에 대해 “누가 다친 사람 있느냐”고까지 했으니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힘은 쇄신과 비전제시를 통 중소기업진흥공단 연수원 한 보수 정당 재건은 안중에도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