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방산 전시회 참석한 문 대통령…경제안보 앞세운 평화 강조"강한 국방력 목표는 평화…게임 체인저 개발 선제적 투자" 종전선언 문턱 높인 北…이중 기준·적대 정책 철회 요구 유지한미일, 종전선언 막판 조율…대북 유인책 마련에 '동분서주'[성남=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20. amin2@newsis.com[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강한 국방력을 토대로 한 평화'를 재확인 한 것은 북한이 문제 삼고 있는 남측의 '이중 기준' 딜레마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남북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를 비롯해 전략무기 개발에 경쟁적으로 열을 올리고 있는 결과적 모습 속에서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이끌어내야 하는 모순적 상황을 의식해 원론적 수준의 평화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야권에서는 청와대가 북한의 이중 기준 해소 요구를 감안해 북한의 SLBM 발사에도 도발이나 규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고 북한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참석 축사에서 "강한 국방력이 목표로 하는 것은 언제나 평화"라며 "한국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 강군을 지향하며 세계와 함께 평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또 "2026년까지 방위력개선비 국내지출 비중을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부품 국산화 지원도 지금보다 4배 이상 늘릴 것"이라며 "미래 전쟁의 양상을 바꿀 수 있는 초일류 '게임 체인저' 기술개발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겠다"라고 밝혔다.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 자체개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핵심 부품인 엔진까지 국내 기술로 완성, 해외 수출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구상이다. 이를 토대로 2030년대 초까지 명실상부 항공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서울=뉴시스] 북한 신형 SLBM 발사 장면. 2021.10.20.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문 대통령은 "항공우주 분야는 성장잠재력이 어마어마하다. 항공기의 심장인 독자엔진 개발에도 과감히 도전하겠다"며 "2030년대 초까지 전투기를 비롯한 다양한 유·무인 항공기 엔진의 독자개발을 이뤄내 '항공 분야 세계 7대 강국'의 역량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기존 국가방위와 안보적 관점에서만 접근해왔던 방위산업에서 벗어나 국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관점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경제와 안보 영역의 뚜렷한 구분이 사라진 국제정세에 발맞춰 '경제안보'의 새 패러다임을 개척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최첨단 국방·항공우주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의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공식 출범시킨 것도 문 대통령의 이러한 구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달 말 출범해 첫 회의를 마쳤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도 경제안보전략 논의가 빠지지 않고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경제안보' 기조는 임기말 최대 과제 중 하나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상충한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다.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 카드를 꺼낸 뒤 대북 인도적 지원으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에 북한이 호응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서울=뉴시스] 당 창건 76년 기념 강연하는 김정은. 2021.10.11.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오히려 북한은 전날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신형 SLBM을 발사하며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기존 보유한 북극성 계열의 SLBM 외에 새로운 형태의 소형 SLBM을 추가 전력화를 진행하는 중으로 군 당국은 판단한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전날 발사한 SLBM이 잠수함 탑재된 상태의 발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중통은 2000t급 잠수함 8·24 영웅함에서 발사된 점을 언급하며 성공 발사를 주장했다.2016년 8월24일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에서 첫 발사했던 SLBM 북극성-1형이 수중 바지선을 활용한 불완전한 발사라는 국제사회 평가를 의식해 이번에는 잠수함 탑재 발사인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군은 한 달 전인 9월15일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서 SLBM을 성공 발사하며 북한을 제외한 세계 7번째 잠수함 발사시험 성공을 선언한 바 있다. 문제는 남북 모두 자위권을 앞세워 앞서거니 뒤서거니 군비증강에 열을 올리면서 대화 여건이 좀처럼 조성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은 SLBM 발사를 비롯해 올해 들어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8차례 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했다.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평양의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 참석해 전시 중인 대륙간 탄도 미사일 앞에서 관계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역내 긴장을 조성하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의도가 없음을 입증할 조치가 부족하다고 비난하면서 '무적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2021.10.12.우리 군도 지난달 15일 SLBM·초음속순항미사일·고위력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전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군비증강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인공위성 자력 발사 기술 축적 의미가 담긴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시험 발사도 앞두고 있다.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올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선언한 국방력 강화 5개년 계획에 따라 핵무기 소형화·다종화·정밀화 목표를 위한 전략무기 개발 단계를 차곡차곡 밟고 있다. 북한은 종전선언을 매개로 한 남북미 대화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노력과는 별도로 방위력 증강에 나서고 있는 문재인정부의 시도를 향해 대북 적대시 정책에 기반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종전선언의 선결 과제로 이중기준과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2일 노동당 창건 76년 기념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행사 참석 기념연설에서 남측의 전략무기 증강 상황을 언급하며 "남조선의 이같이 도가 넘치는 시도도 방치해두기 위험한 것이겠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그들의 군비 현대화 명분과 위선적이며 강도적인 이중적 태도"라고 비판했다.[워싱턴=뉴시스]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체 발사를 비롯해 한반도 상황에 관한 평가를 공유했다. 왼쪽부터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사진=외교부 제공) 2021.10.19.전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소집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 북한의 SLBM 발사를 두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미중일러 등 주요국 간 활발한 협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한 것도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고민의 흔적으로 해석된다.청와대는 곤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면서도 워싱턴·서울·도쿄를 오가며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미일 고위 당국자 협의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한미일 3국 정보수장과 북핵수석대표들은 종전선언과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유인책으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막바지 긴밀한 공조를 진행 중에 있다. 북한이 2017년 11월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성공발사 직후 평창동계올림픽을 무대로 남북미 대화의 장으로 나왔던 과거의 경험이 재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날 관련 질문에 "그런 해석이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한 바 있다.다만 북한이 마지막으로 SLBM을 발사했던 2019년 10월 상황을 복기해 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당시 북한은 하노이 노딜 이후 8개월 만인 10월5일 북미 실무협상에 합의한 상황에서 사흘 전 SLBM 북극성-3형을 발사했다. 그렇게 이뤄진 스톡홀름 북미 협상에서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한 북한은 미국의 거절을 명분으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그 이후 북미는 대화 테이블에 다시 앉지 못하고 있다.나는 말씀도 받아 볼 어떻게 괜찮아. 하면서-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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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게임 현이[경향신문] 내년 10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개관하는 LG아트센터. LG아트센터 제공국내 대표적인 민간 극장인 LG아트센터가 개관 후 22년 만에 서울 강남구 역삼동을 떠나 내년 10월 강서구 마곡에서 새로 문을 연다. 심우섭 LG아트센터 대표는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역삼 마무리 및 마곡 이전 기자간담회’에서 “마곡 지역은 그 잠재력에 비해 문화예술 인프라가 충분치 않다”며 “이전에 고민과 우려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면의 기회와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내년 10월 개관할 LG아트센터가 서울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 위치한 LG아트센터는 2005년 LG그룹과 GS그룹의 계열 분리로 GS로부터 공연장을 임대하는 형태로 운영돼 왔다. LG그룹이 마곡지구에 최첨단 연구개발 시설인 LG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면서 LG아트센터도 마곡으로 이전하게 됐다. 공공기여 시설로 건립이 추진됐고, 서울시 기부채납 조건으로 20년간 LG가 운영권을 갖는다. 마곡 서울식물원 입구 쪽에 들어서는 LG아트센터는 노출 콘크리트 기법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했다. 4년6개월의 공사기간 동안 약 25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약 3000평의 대지 위에 지하 3층, 지상 4층으로 지어졌으며 연면적은 1만2593평(4만1631㎡)으로 규모 면에서도 강남 LG아트센터의 2배에 달한다. 1335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 ‘그랜드 씨어터’와 365석 규모의 가변형 극장 ‘블랙박스’ 2개의 공연장이 들어선다. 이현정 LG아트센터 공연사업국장은 “단관 공연장이었던 역삼동에서 다양한 컨템포러리 공연 소개에 집중했다면, 마곡에선 더 크고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보다 폭넓은 관객층을 수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곡 LG아트센터에서 들어설 1335석 규모 ‘그랜드 씨어터’. LG아트센터 제공LG연암문화재단이 운영하는 LG아트센터는 2000년 3월 개관 이후 21년 6개월동안 867편의 작품과 6300회 공연을 선보이며 450만명의 관객들이 방문한 국내 대표적인 민간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피나 바우슈, 매슈 본, 로베르 르파주 등 세계 공연예술계를 이끄는 거장들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해왔고, 차별화된 기획 공연으로 국내 컨템포러리 공연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았다. 현재는 주요 극장이 대부분 도입한 시즌제와 패키지 제도 역시 LG아트센터가 최초로 도입해 정착시켰다. 건전한 공연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처음으로 초대권을 폐지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LG아트센터는 내년 2월 말까지 공연하는 대관 뮤지컬 <하데스타운>을 끝으로 22년간의 역삼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3월 마곡의 새 극장으로 이전한다. 시험 운영기간을 거쳐 내년 10월 정식 개관한다.